페이스북 광고는 목표 지향적입니다. 처음에 광고를 만들게 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 데, 이것이 광고의 목표를 지정하는 곳입니다.

즉, 광고를 시작하기 전에 이 광고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의외로 소홀히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저도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그 때문에 쓸데 없이 돈도 많이 낭비했지요. 이에 대해 할 말도 많지만, 이 포스팅에서 모든 목표에 대해 다 이야기할 수는 없으므로 오늘은 웹사이트 클릭과 웹사이트 전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광고를 하는 최종 목표는 분명합니다. 제가 만든 강좌를 많이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2가지 목표의 광고를 진행합니다.

  1. 리타겟팅용 맞춤 타겟을 만들기 위한 ‘사이트 방문자 수집용 광고’
  2. 실제 판매를 달성하기 위한 ‘리타겟팅 광고’

페이스북 광고를 처음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첫번 째 광고를 통해 바로 구매(또는 앱 설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처음 입수하자마자 바로 구매하지 않습니다. 한 두번이라도 더 생각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따라서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존재를 알게 되어도 ‘좀 더 생각해 보자’, 또는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다시 와서 구매하자’ 하고는 랜딩페이지를 떠나게 됩니다.

만약 이들에게 한번 더 구매를 권고할 기회가 있다면 상품 판매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들은 내 광고를 클릭해서 랜딩 페이지에 도달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쨌건 내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처음에는 구매하지 않았지만 재차 권유한다면 구매 가능성이 누구보다 높은 사람들이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내 페이지를 방문했다가 떠나게 되면 그것으로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도 않았으니 누가 내 랜딩페이지에 왔다 갔는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 사람들에게 다시 접근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때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웹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맞춤 타겟을 만드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맞춤 타겟 작성 기능을 이용하면 광고를 클릭해서 내 랜딩페이지에 한번이라도 왔던 사람을 모아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상대로 재차 구입을 권하는 광고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번이라도 내 사이트를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추가 광고를 내면 구매 전환율이 확실히 높아집니다.  이러한 맞춤 타겟은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의 “타겟” 항목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웹사이트 맞춤타겟을 만들면, 랜딩 페이지에 심을 수 있는 추적 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코드를 랜딩페이지에 심어 놓으면, 이제부터 이 페이지를 방문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모아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상대로 추가 광고를 낼 수 있는 것이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앞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두 가지 목표의 광고를 운영합니다. 다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리타겟팅용 맞춤 타겟을 만들기 위한 ‘사이트 방문자 수집용 광고’
  2. 실제 판매를 달성하기 위한 ‘리타겟팅 광고’

첫번 째 광고는 랜딩페이지 방문자를 모으기 위한 광고입니다. 이 사람들이 처음으로 내 페이지에 와서 바로 상품을 구매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어도 상관 없습니다. 재차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소중한 타겟을 모을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광고는 클릭률을 높이고 광고 단가를 낮추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광고 타겟을 잘 선택해야 이게 가능하겠죠. 물론 광고 형식과 플랫폼도 중요합니다. 사실, 모바일 타임라인 광고가 이 때는 효과적입니다. 데스크탑 타임라인 광고나 우측 영역 광고에 비해 비교적 클릭률이 높고 클릭당 단가도 낮은 편이므로, 입찰만 잘 조절하면 최저가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대신 모바일 타임라인 광고를 터치하여 들어온 사람들의 구매 전환율은 많이 떨어집니다. 모바일 환경은 데스크탑 환경보다 구매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바일 구매에 최적화된 페이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두번 째 광고가 실제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기존에 제 랜딩페이지에 한번이라도 왔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저의 경우, 이 광고는 무조건 데스크탑 타임라인 광고나 우측 영역 광고로 진행합니다. (저는 모바일 환경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급적 두 번째 광고를 내지 않습니다. 가급적 구매하기 편한 환경에서 저의 랜딩페이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두 번째 광고에서는 구매전환율이 아주 높아지고, 전환당 단가도 월등히 낮아집니다. 제가 판매하는 상품의 구매는 주로 이 광고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페이스북 광고를 낼 때, 내가 “이 광고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중한 광고비를 아낄 수 있고, 실제 판매율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다음의 두 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목표에 따라 적합한 광고와 타겟, 광고가 게제되는 플랫폼을 잘 구별할 것

2. 랜딩페이지를 잘 만들 것. 랜딩페이지에는 반드시 맞춤타겟 생성을 위한 추적 코드를 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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