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새로운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와 광고를 누르면 즉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캔버스형 쇼핑 광고를 선보인다고 하네요.
이번에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새로운 두 가지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바일에 최적화된 아마존 스타일의 쇼핑용 마켓플레이스
2. 상품 판매에 최적화된, 쇼핑 가능한 모바일 광고
페이스북이 선보일 마켓 플레이스는 사용자들이 옷이나 악세서리 같은 상품들을 페이스북 안에서 바로 살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과거에는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상품이라고 해도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을 이탈하여 해당 판매 페이지로 이동해야 했었는데, 이러한 이탈을 막고 모든 사람들이 페이스북 안에서 구매 행위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인 것이죠.
새로운 기능이 공개되면, 상품 판매자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안에 전자상거래용 판매숍을 세팅할 수가 있게 됩니다. 현재는 이런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Shopify와 같은 서드파티 회사의 앱을 이용해야만 했는데, 앞으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카탈로그를 직접 업로드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Shopify 가 타격이 크겠네요)
또한 판매자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광고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은 애플의 iAd와 비슷한 몰입형 캔버스 모바일 광고 포멧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만약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새로운 캔버스형 광고를 클릭하면 상품 카탈로그가 풀스크린 모드로 화면에 표시되는데, 이 때 로딩시간이 일반적인 모바일 웹사이트의 로딩시간보다 무려 10배 정도 빠를 것이라고 합니다. 사용자들은 여기에서 상품을 바로 구입하거나, 아니면 북마크 해 두었다가 나중에 집에 가서 구매를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와 광고를 이용하여 꽤 많은 디지털 상품과 오프라인 강좌 수강권을 판매해 왔습니다. 사실, 상품 판매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사이트의 신뢰도 확보인데, 페이스북 페이지 안에서 이러한 거래를 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가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페이스북이 점점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여 모든 것을 페이스북이라는 공간 안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한다는 느낌도 들기 때문에 점점 더 페이스북에 종속적인 지위로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건 새로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포멧과 마켓 플레이스 기능이 공개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참고 기사: http://goo.gl/H6p6WC )